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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의 투자이야기

[주린이의 투자일기] 빅히트 상장 하루 전!

올 하반기 3번째 IPO(기업공개) 대어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청약 공모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며 과거 청약 공모 흥행 대기록을 세운 기업 성적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빅히트의 투자 목표 수익률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SK바이오팜(326030)과 카카오게임즈(293490)는 공모가 대비 100% 이상 수익을 내고 있다. 하지만 상장 초반 강세 이후 꾸준한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어 추격 매수에 나섰다가 발이 묶인 이들의 수익률은 마이너스일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공모주에 대한 맹신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의 지난달 29일 종가는 15만6500원을 기록했다. 공모가가 4만9000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3배 이상 상승한 것이다.

하지만 결과만 보면 안 된다. SK바이오팜은 IPO 이후 3연상(3거래 연속 상한가)을 기록한 이후로도 이틀 더 상승세를 보이면서 장중 한때 26만9500원까지 치솟았다. 이같은 상승세는 5거래일까지였다. 이후 소폭 등락을 거치며 꾸준히 하락해 ‘따상상(공모가 2배에서 시초가가 형성된 후 이틀 연속 상한가)’ 기록(16만5000원) 이하인 15만원대까지 내려앉았다.SK바이오팜은 시가총액 19조원을 기록하며 모회사인 SK(034730)(당시 18조7510억원) 시총을 웃돌기도 했지만, 두 달여 만에 시총 3조원이 사라지며 순위는 다시 바뀌었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SK는 시총 20위(19조8500억원), SK바이오팜은 26위(15조6500억원)다.

카카오게임즈도 SK바이오팜과 비슷한 길을 걷고 있다. 지난달 29일 종가는 5만6200원으로 공모가(2만4000원)의 2배를 웃도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상장 첫날 ‘따상(공모가 2배에서 시초가가 형성된 후 상한가)’ 기록(6만2400원)을 밑돌고 있다. 연상(이틀 연속 상한가)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내림세를 보이며 장중 5만16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코스닥 시총 순위도 3위까지 치솟았지만 꾸준한 내림세에 6위까지 내려앉기도 했다. 현재는 5위를 기록 중이다.